워 차돌박이와 등심을 구웠다. 땅거미가 내리니 언덕배기에 자리한 작가의 집이 한층 아름답게 느껴졌다. 정원에는 불두화가 한창이고, 저 멀리 계족산 산세가 푸른 수묵화처럼 펼쳐졌다. 이번 여행에는 중학교 2학년 막내도 함께했는데, ‘잘 살 수 있을까?’ 걱정이 많은 아이에게 작가는 이런 조언을 해주셨다.“에이, 벌써부터 걱정 안 해도 돼. 성실하기만 하면 다
러다 보니 아이들 교육이며 하루하루 사는 이야기를 나눌 새도 없다고 했다. 한마디로 잘 살고 있는 것 같지 않다는 말이었다. ‘나도 열심히 살고 있다. 한창 열심히 일할 때다. 그래야 아이들도 키우지 않겠느냐?’란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심호흡을 한 번 하고 꿀꺽 삼켰다. 그리고 바로 우리가 좋아하는 전남 구례 여행을 계획하고, 좋아하는 숙소 사장님들께